마누테라스 방문 후기
양재천의 정취와 미식의 조우, ‘마누테라스’ 방문기 주말 오후, 번잡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벗들과 함께 양재천 변을 찾았습니다. 목적지는 이찬오 셰프가 운영하는 프랑스 레스토랑, ‘마누테라스’입니다.
계절의 변화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 보낸 밀도 높은 시간을 기록해 봅니다.
1. 공간의 첫인상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익숙한 안면의 이찬오 셰프가 직접 손님을 맞이합니다. 유명 셰프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인 줄 모르고 방문했는데 살짝 놀라긴 했네요.
공간은 이미 만석이었으나, 테라스 너머로 시원하게 뻗은 양재천 길의 풍광이 개방감을 더합니다. 벚꽃이 만개할 시기라면 가히 절경이라 할 만하겠네요.


2. 이용 정보
운영 시간: 매일 12:00 ~ 22:00 (Break Time 15:00 ~ 17:00)
런치 운영: 2부제(12:00 / 13:30)로 운영되어 다소 타이트하나 효율적
주차: 전용 주차장이 없으므로 인근 양재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이사항: 야외 테라스석은 보틀 와인 주문 시 2부제 제한 없이 여유로운 향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혹시 모르니 식당에 문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 런치 코스: 가성비와 본연의 맛
이날은 구성이 알찬 런치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전체적인 요리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가리지 않는 절제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채: 신선함이 압도적인 부시리 세비체로 입맛을 돋우고, 정석에 충실한 식전 빵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중간 요리: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문어 육수 조개 리조토다. 크리미한 질감 뒤로 터져 나오는 조개의 진한 육향이 미각을 예리하게 자극한다.




메인 요리: 치맛살 스테이크, 크림 갑오징어, 라구 파스타 중 택1이어서 저희 일행은 세 메뉴를 고루 주문했습니다. 양은 다소 절제되어 있으나 육질과 소스의 조화가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간은 세지 않았습니다.



디저트와 음료 : 당근케이크는 각기 다른 문양의 접시에 담겨 나와 시각적인 즐거움을 충족시켰습니다. 커피 맛은 연한 편이었습니다.
3. 총평: 마누테라스 주말 런치 코스 90분간 즐기는 분위기와 가성비
1시간 30분이라는 식사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짧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그만큼 집중하여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식후에는 바로 앞 양재천로를 따라 벗들과 소요(逍遙)하며 담소를 이어갔습니다. 가족 중심의 단조로운 외식에서 벗어나, 모처럼 청춘의 활기가 느껴지는 공간에서의 식사는 일상에 신선한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유로운 유럽 스타일의 분위기와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마누테라스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